검색

[기고] 숲은 국가가 관리해야

10월 16 업데이트됨


전 지구가 인류의 공존과 발전을 위해 공동의 힘을 모으는 데 노력하고 있다. 유엔은 2015년 9월 개발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보전 등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채택했다. 이어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5개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 체제인 파리기후변화협정에 합의했다. 오늘날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발전 패러다임을 넘어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 및 공유형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협력형 발전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산림의 생물 다양성, 생산성, 재생능력, 활력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생태, 경제, 사회 기능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산림은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효과를 생산한다. 특히 숲가꾸기는 목재 생산(공급 서비스), 물 저장 및 공급(지원 서비스), 탄소 흡수 및 산소 배출(조절 서비스), 휴양(문화 서비스) 등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생태계 서비스는 다양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외부 효과를 발생시켜 산림을 지속가능하도록 한다.

산림이 가진 다양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주들이 산림경영에 무관심하다. 우리나라는 사유림이 산림면적의 69%를 차지하지만 소유 규모가 3㏊ 미만인 산주가 85%를 넘는다. 소유 규모가 영세한 산주가 많기 때문에 체계적인 산림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방치된 산이 많다. 산림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림은 황폐화된다. 국민들이 홍수, 가뭄, 산사태 등의 재난에 쉽게 노출돼 위험에 직면하게 될 뿐만 아니라 탄소 저장 및 흡수 기능도 발휘하지 못해 환경오염 문제도 확대될 것이다. 숲에 사는 생물종이 생존에 위협을 받아 생태계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 산림 면적은 640만㏊로 전체 국토의 64%를 차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핀란드(73%), 스웨덴(69%), 일본(67%)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하는 산림강국이다. 정부 주도의 치산녹화사업을 통해 산림 복구에 성공한 것처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산림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에서는 국가적 통제 및 주도하에 산림을 관리함으로써 산림의 다원적 기능을 증진시키고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에서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종합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50~60년대 산림 황폐화를 경험했으며, 1970~90년대에 국민이 파수꾼이 되어 산림녹화라는 세계에 유례없는 기적을 일궈냈다. 그리고 2000년대인 오늘날 산림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산림청은 지난 11월 한 달간 숲가꾸기 기간을 운영하고 가지치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산림의 안정화를 공고히 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숲가꾸기는 산림의 탄소 흡수원을 증진시켜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고 육상생태계(15번 목표)를 기반으로 음식(2번 목표), 물(6번 목표), 에너지(7번 목표)의 안전한 생산과 소비(12번 목표)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건전하고 효율적인 숲가꾸기는 기여형 발전전략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공공사업의 협력기반으로도 작용할 것이다. 국가 주도의 적극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2132101025&utm_source=livere&utm_medium=social_share

조회 3회
 

02-3290-3470

Room No. 322, East Bldg, College of Life Science, Korea University, 145 Anam-ro, Seongbuk-gu,  Seoul, Rep. of Korea, 02841

  • LinkedIn

©2020 by Korea University Environmental GIS/RS Lab.